대단했던 ‘서울퀴어문화축제 ’의 현장🌈

지난 7월 15일, 서울퀴어문화축제 가 열렸다. 우려를 한 사람들도 있었고, 걱정을 했던 사람들도 많았던, 그 곳은 생각 보다 많은 것이 ‘괜찮고’ 멋있었다.  이번 서울퀴어문화 제의 현장에서 가장 ‘소중’하다고 꼽고 싶은 몇가지 순간을 모아봤다. 

 1. 가장 많은 인원이 ‘서울 시청 광장과 퍼레이드를 위해’ 모여들었다.

KQCF
@5years at 다섯살차이

작년까지 퀴어축제는 추산 5만명이 모였다. 2000년, 축제를 시작할 때에는 약 2000명이 참여했던 만큼, 작년까지의 성장만해도 어마어마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올해 믿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 8만 5천여명.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우리의 축제에 참여했고, 함께 즐겨주었다. 모여든 사람들의 수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이 벅차오르게 하기에는 충분했던 것같다.

 

2. ‘불교’가 우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성소수자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스님’들이 축제에 참여하였다. 현장에 함께 했던 수많은 부스(100개의 부스 정도) 중에 대한 불교 조계종의 사회노동 위원회가 함께 했다. ‘미안하다’라는 말, 그리고 그들이 옆에 있다는 것,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는 마음이 굉장히 힘이 된다.

이날 동성애를 반대하는 종교 단체가 꽤나 많았다. 퍼레이드를 하는 중간중간에도, 지하철을 오르내리는 길목에도 반대하는 종교단체는 ‘동성애가 죄악이다.’ 혹은 ‘동성애를 하면 지옥간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와 같은 말을 남발했다.

퀴어축제에 참여하신 '스님'!

하지만, 이번이 가장 의미있었던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 ‘종교적’ 모습이 드러나서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허핑턴 포스트에 공개된 한 인터뷰에 따르면, 불자 들 중에도 많은 성소수자 들이 있고, 이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는 스님의 말씀이 감명깊다.

 

 3. ‘지저스’가 함께했다.

이미 많이 언급된 이번 퀴어문화 축제의 장면 중 가장 베스트로 꼽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된다. 반대하는 시위단체 앞에 ‘예수님’분장을 한 한 사람이 서있고, 그는 이런 피켓을 들고 있다.

서울 퀴어문화축제 2017
@Rachel Stine / flicker

‘I’m Cool with it’. 나는 이문제에 전혀 개의치않는다. 괜찮다.라는 뜻이다. 늘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악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반대하는 반대 시위 앞에서 ‘예수님’의 등장은, 그리고 우리를 안아준 예수님의 행동은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God(신)의 모습이었고, 멋있는 한 장면이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면이 우리를 신나게 만들었다. 특히 반대 시위 앞에서 절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우리 앞에서 과연 반대 시위단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괜히 상상해본다.

 

 


올해의 퀴어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 내년과 내후년 계속해서 이어질 퀴어문화축제가 모두에게 기쁨으로 계속 자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년에 몇 번 없는 우리의 행사이니까.

 

🌈

퀴어뽕이 빠지지 않은 감튀는 
축제가 일주일이었음 좋겠다.

 

  _기사 참고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제에 스님들이 나와 자리를 편 이유(영상), 2017-07-05, _글카테고리 : 뉴스 / Edited by. 감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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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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