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빌리티스의 딸들을 기억해보자

2011년 당시 공중파에서 방송된 ‘여성과 여성의 사랑’을 중심으로 다루었던 드라마는 게이코드를 수도 없이 내놓았던 시절을 잊은 듯 여성게이 코드를 무참히 무시해버렸다. 한 요청에 의해 클럽빌리티스의 딸들 을 팟캐스트로 다루며(심각하지 않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2011)

 클럽 빌리티스의 딸들은 KBS에서 방송했던 ‘드라마 스페셜 34화’로 등장했던 단막극이다.

여자와 여자의 사랑, 즉 레즈비언인 세 쌍의 커플을 다룸으로서, 그들이 처한 상황과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내용의 옴니버스형 드라마였다.

옴니버스 #1. 고등학생 주연과 여경의 이야기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주연은 레즈비언인지 여전히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학생이며, 학교에는 짝사랑하는 친구가 있다. 그러다 우연히 학교에 ‘레즈비언’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대상이 ‘옆반 반장’인 여경이었다.

짝사랑 하는 소녀를 보고 있던 주연의 옆에 다가온 여경은 주연이에게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정체성을 알 수 있게 도와주고, 주연이가 어떨결에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아주고, 대신 레즈비언 소문을 덮어쓰고 전학을 간다.

 

옴니버스 #2. 30대 레즈비언 커플, 한나와 영은의 이야기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잘나가는 커리어우먼 한나는 안정된 상태로 영은이라는 여자친구와 함께 동거중이다. 온라인 활동을 통해 이쪽 커뮤니티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는 ‘한나’는 안정된 커플로서 살기 위해 노력중이었다.

극의 시점에서 세 달전 큰 싸움이 있었는데, 그 때 영은이 남자를 잠시 만나 하룻밤을 자고 임신을 했다는 것.

그로 인해 3개월 뒤인 현재, 엄청난 충격을 한나에게 안겨준다. 하지만, 돌아온 영은을 받아주려는 듯 한나는 결국 영은을 감싸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옴니버스 #3. 50-6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커플, 명희와 향자클럽 빌리티스의 딸들

 마지막은 50대 정도의 두 여성이 나온다. 향자와 명희는 과거 20년 전 서로 사랑을 했던 연인이었다. 

향자가 뜻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되면서 결국은 헤어져 지내게 되었지만 명희는 그녀를 기다렸고, 20년 뒤인 현재, 그 둘은 함께 살게 되었다.

이후, 향자는 결혼생활 중 낳은 아이와의 갈등이 이제 불거지게 되는데, 그녀의 딸이 직접 그녀의 집에 찾아와 그녀의 생활과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 당시 레즈비언 컨텐츠로서 이 드라마는 굉장히 센세이션했다.

공중파에서의 공개적 방송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이 배우면 어떡하냐, 옮는 다 등의 이상한 반응을 보이며 선정성을 주장한 것.

하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룰 용기를 내었던 당시의 제작진들에게 정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는 것은 이를 계기로 분명 우리나라는 또 한번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_이미지출처 : 엔터미디어, Dailymotion, universal love 외, _ 글카테고리 : 드라마 /  *edited by. 감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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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튀

Founder & Proofreader / 재미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열심히 재미를 보고 글로 전달합니다. 웹에서 저를 찾아보세요